"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 원앙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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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원앙 (Mandarin duck)
원앙은 예로부터 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
원앙은 오리과 원앙속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가 약 40~50cm정도 되며 한반도,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새이다.
(수컷의 깃털 색이 아주 화려하다)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색깔이 아주 화려해지는데, 비번식기에는 암컷과 거의 똑같은 갈색으로 변한다.
우리가 보는 화려한 수컷 원앙은 번식기의 모습이다.
(비번식기의 수컷. 암컷과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수컷 원앙은 번식기마다 여러 암컷들과 짝을 맺는다. 원앙은 일부일처제가 아니다.
(암컷 한 마리 주위에 여러 마리의 수컷들이 붙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번식기 동안 수컷은 암컷의 곁에 붙어 경쟁 수컷들을 견제하며 암컷을 지키는데, 이 모습이 옛 사람들 눈에는 '금슬 좋은 부부' 처럼 보였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기 시작하면 암컷 곁을 떠나고, 새끼 양육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싱글맘이 된 암컷 원앙)
싱글맘 원앙은 그래도 혼자 새끼들을 잘 키워나간다.
그리고 수컷은 또 다른 암컷을 찾아 짝짓기 할 기회를 찾는다.
(연잎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새끼 원앙들)
이렇게 매년마다 짝이 바뀌는 원앙을 보고 금슬 좋은 부부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곤란하지 않나 싶다.
+) 조류의 약 90%가 일부일처제를 유지한다
(전통혼례에 쓰이는 목기러기. 기러기는 일부일처제이다. 물론 배우자가 죽으면 재혼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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